<< 구휼미(救恤米) 운동을 시작하며 >>
우리 한글에 “구휼미”란 낱말이 나온다. 한글이 소리글이다 보니 읽기만 해서는 얼른 그 뜻을 헤아리기가 그리 쉽지 않은 낱말이다.
‘구원할’ 구(救) + ‘구휼할’, 또는 ‘가엾게 여길’ 휼(恤) + ‘쌀’ 미(米)의 낱말들이 합해진 낱말임을 알게 된다.
‘구휼’이란 ‘재난을 당한 사람이나 빈민에게 물품을 주어 구제하는 미덕, 또는 물품을 주어 구제하다’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, 구휼미란 ‘재난을 당한 사람이나
빈민을 돕는 데 쓰는 쌀’을 일컫는 말이다.
청란교회는 종교개혁 500+2(2019년)을 맞이하여 초기 기독교가 했던 성미운동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.
볍씨 한 알이 잘 자라 포기가 된다. 무려 15~20포기다. 하나의 이삭에 100~150알의 벼가 달린다. 결국 한 알의 볍씨에 1500~3000알 정도의 벼가 생긴다.
잘 자란 쌀 한 톨이 누군가에게 생명줄이 된다. 살아갈 이유가 된다. 희망이다.
볍씨 한 알의 꿈을 담아 쌀알을 붓는다.
우리는 고백한다.
“사랑의 나눔이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신다.”
(Ubi caritas et amor Deus ibi est)
2019년(500+2) 종교개혁 기념 주일에...